어릴 때부터 비염으로 고생을 많이 해서 가습기를 자주 사용했어요. 코로 숨쉬기 불편하니까 입이 쉽게 건조해지고 머리도 띵하고 겪어본 분들은 아실 거예요. LG 전자제품은 신뢰가 가서 가전은 LG 제품 위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작년부터 사용하는 퓨리케어 자연기화 가습기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글이 조금 길 수 있지만 이 글 하나로 LG 가습기 제품에 대한 설명을 최대한 담으려고 했어요.
LG 가습기에는 다양한 모델이 있으니 아래 LG전자 사이트 바로가기를 눌러보시면 여러 가지 제품을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는 LG 퓨리케어 오브제 컬렉션 제품도 나왔는데 너무 좋아 보이더라고요.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HW300 DBL이고, 색상은 라이트 라임입니다. 20만 원 중반대로 구매를 했어요. 아래에 네이버 LG가습기 가격비교 링크 남길게요. 궁금하신 분들은 바로 이동하셔서 가격도 확인해 보세요.
가습기는 작동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종류에 대한 비교보다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LG 자연기화식 가습기에 대한 리뷰 위주로 알려 드릴게요. 제가 아는 선에서 초음파 방식과도 비교해 볼게요.
가습기 외형
가습기 외형은 뾰족한 부분이 없는 곡선형 디자인이어서 아이 안전도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이즈는 가로 32cm, 높이 37cm라서 작은 가습기를 썼던 분은 크게 느끼실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조금 투박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절구통이나 귀엽게 보면 조롱이떡을 닮은 것 같기도 해요.
주요 기능
작동방식은 자연기화 방식이어서 가습이 되는 게 눈에 보이지 않아요. 처음 써보시면 신기하긴 합니다. 일반 초음파 가습기 입자보다 크기가 현저하게 작아서 세균과의 접촉이 어렵다고 하네요. 수조에 물이 꽉 차 있거나 없을 때 표시가 됩니다. 습도 상태는 높음, 쾌적, 낮음 3단계로 표시됩니다.
습도 상태를 보고 수동으로 가습량을 조절해도 되지만 자동기능이 있어 편리해요. 가습량은 자동포함 총 4단계로 되어 있어요. 라이트 기능이 있어 수유등, 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2단계로 설정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취침 기능도 있고 제균 기능이 있어 공기 중 세균제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리면 가습기 버튼을 이리저리 누를 수 있는데 잠금 기능을 쓰면 아이가 함부로 만지지 못해서 좋아요. 자동 건조 기능도 있어 제품이 정지되면 5분간 팬이 가동되면서 디스크에 있는 수분을 말려준다고 합니다. 사실 이 기능은 써보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는 한 번 쓰고 나서 바로 간단하게 청소를 하는 편이라 이 기능은 안 썼어요.
가습기를 분리할 필요 없이 위에서 물 보충이 가능해서 편하기는 해요. 집 습도 수준에 따라 다르기는 한데 생각보다 물 소비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통 용량은 3.6L인데 더 큰 모델도 있어요.
청소 및 관리
사실 가습기는 청소하고 관리하는 게 가장 귀찮아요. 그래도 위생을 위해서 안 할 수는 없죠.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가습기 먼지필터는 먼지가 있을 경우 잘 씻어서 그늘에 말린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하늘색으로 되어 있는 수분디스크와 물을 담는 수조는 설명서에는 주 1회 청소를 권장하는데 저는 매번 물을 갈 때마다 씻어주고 있어요.
처음 써 보시는 분이 가장 적응 안 되는 게 디스크를 분해하는 건데 손잡이를 돌리면 분해할 수 있어요. 대신 한 번에 확 빠질 수 있으니 밑으로 기울여서 빼지 않는 게 좋겠죠. 디스크 분해 청소는 월 1회 청소하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눈으로 보고 필요하다 싶으면 하는 편이에요. 말릴 때는 수건 깔아서 그 위에다가 말리고 있어요.
사용후기
저는 초음파 가습기만 써봐서 초음파 가습기와 비교해서 사용후기 말씀드릴게요. 초음파 가습기 사용하면 가장 불편했던 게 가습기 주변으로 물이 고이는 점이었어요. 그런데 LG 가습기는 자연 기화식이어서 공기 중으로 수분이 고르게 퍼져서인지 이러한 현상은 없었고 상대적으로 가습도 더 잘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수건으로 바닥을 닦을 일이 거의 없죠. 가습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서 수동으로 조절하셨던 분은 이러한 기능이 편리하실 거예요.
초음파 가습기는 수조에 물 때 같은 게 끼거나 했는데 LG 가습기는 아직까지 물 때가 끼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대신 청소를 잘해주셔야겠죠. 그리고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는데 초음파 가습기 분해해 보시면 수분 나오는 곳에 스테인리스로 된 부분이 있어요. 이런 부분도 오래 쓰면 주변이 누렇게 되거나 청소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LG 가습기는 이런 걱정이 전혀 없어서 좋았어요.
가습기 가동하면 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어차피 초음파 가습기도 물방울 소리가 나긴 하니까요. 단점을 굳이 꼽자면, 청소가 아닌가 싶어요. 가습기가 작은 편이 아니라서 청소하고 말리고 그런 부분이 꽤 번거로워요. 그리고 디자인이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네요. 기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 조금 더 괜찮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오늘은 LG 자연기화식 가습기 후기를 작성했는데요. 가습기 고르실 때 참고하셔서 올 겨울 집안 습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셨으면 좋겠어요.